CES2023 HD현대 부스 찾은 관람객들. 사진=뉴스1
[인포스탁데일리=허준범 기자] HD한국조선해양이 유럽 연료전지 업체에 640억원을 투자했다.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 투자다.
HD한국조선해양은 11일 서울스퀘어에서 유럽 ‘엘코젠(Elcogen AS)’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. 투자금액은 총 4500만유로(한화로 약 640억원) 규모다.
이 자리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엔 운푸(Enn Ounpuu) 엘코젠 창업자 등이 참석했다.
특히 북유럽 에스토니아의 알라르 카리스(Alar Karis) 대통령이 참석해 투자계약 체결을 축하했다.
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투자를 통해 대용량 고체산화물연료전지(SOFC)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.
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천연가스, 암모니아, 메탄올 및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연료로부터 전기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.
업계에서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하고 있다.
HD현대는 이 시스템을 통해 육상 발전 및 선박용 발전·추진시스템 개발, 수전해 기술 사업화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 등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.
CES2023에서 정기선 HD현대 사장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. 사진=뉴스1
정기선 HD현대 사장은 “이번 투자계약이 HD현대가 그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”고 밝혔다.
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작년 11월 미국 소형모듈원자로(Small Modular Reactor, SMR) 기업인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.
뿐만 아니라 독자적 SMR연구팀을 신설해 미래 원자력 선박 개발을 가속화하는 등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.
허준범 기자 jb_3heo@infostock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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